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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육아) 그리고 일상

아직은 정으로 살아가는 세상 / 할머니 감사합니다. - 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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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에 아들 녀석과 동네 마실을 나갔다가 겪은 일을 포스팅합니다.


아직 두돌밖에 안된 아이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동네 마실을 자주 다니다보니

저도 잘 안하는 인사를 잘 하는 편인데요.


그 날에는 길을 지나다가 빌라 아래 앉아 계신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는지

90도 폴더 인사를 하더라구요. 


덩달아 저도 꾸벅 인사를 했는데

할머니께서 


"아이구 쪼끄만게 인사도 잘 하네" 


하시며 말을 건내시자 

쪼르르...달려가더니 안기더라구요.



할머니께서..


"요즘 아이들이 이렇게 잘 안오는데 너무 이뿌네 인사도 잘하고

할머니가 용돈을 줘야지"


하시며 주섬주섬..


"아니에요 할머니 당연한거죠 괜찮습니다."


막무가내로 아이손에 꾹 천원을 쥐어주시더라구요.


뭔지도 모르는 아이에게


"아들 할머니 고맙습니다 해야지~"


또 다시 폴더인사


뭔지도 모르고 항상 생글 생글 잘 웃는 아이에게


할머니가 이뻐서 사주시는거야 하며

천원들고 편의점으로 고고..


뽀로로 음료를 사주니 더 좋아하네요 ..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신 시골집이 었다면

이해가되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일이 생기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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