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8x90

휠에 부착된 밸런스 웨이트 (Fe 표기) 타이어를 교체하고 나서 휠 안쪽을 봤더니 네모난 철 조각이 줄줄이 붙어 있었습니다. 표면에 Fe라고 찍혀 있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밸런스 웨이트입니다. 정비소에서 일부러 붙인 거고, 있어야 정상입니다. 떼면 안 됩니다.
저는 차 사고 나서 첫 타이어 교체라 이게 뭔가 싶어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같은 걸 보고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을 위해 정리합니다.
제 차는 이렇게 붙어 있었습니다
바퀴 네 개 중 두 곳에만 붙어 있었습니다. 한쪽은 여섯 개, 다른 쪽은 두 개였습니다.
나머지 두 바퀴에는 아예 없었고요. 처음엔 "왜 어떤 건 있고 어떤 건 없지?" 싶었는데, 이건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Fe는 뭘 뜻하나요
Fe는 철(iron)의 원소기호입니다. 웨이트의 재질 표시입니다.
원래 밸런스 웨이트는 납(Pb)으로 만들었습니다. 무겁고 잘 휘어져서 작업하기 좋았거든요. 그런데 납은 인체에 유해하고 환경오염 문제가 있어서 대체 재질로 넘어갔습니다.
표기 재질 Fe 철 — 현재 가장 흔함 Zn 아연 Pb 납 — 환경 문제로 줄어드는 추세 그래서 요즘 새로 붙는 웨이트에는 대부분 Fe가 찍혀 있습니다. 글자 자체에 특별한 의미는 없고, "이건 철로 만들었다"는 표시일 뿐입니다.
이걸 왜 붙이나요
타이어와 휠은 아무리 정밀하게 만들어도 무게가 완벽하게 균일하지 않습니다. 둘을 조립하면 어느 한쪽이 미세하게 더 무거워집니다.
이 상태로 고속 회전하면 무거운 쪽이 원심력을 더 받아서 바퀴가 위아래로 떨립니다. 그 진동이 그대로 차체와 핸들로 올라옵니다.
그래서 조립이 끝난 뒤 밸런싱 기계에 올려 어느 지점이 얼마나 무거운지 측정하고, 반대편에 그만큼 무게를 달아 균형을 맞춥니다. 그 추가 밸런스 웨이트입니다.
한국타이어 공식 가이드에서도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타이어 수명이 짧아지고, 차량 진동과 응력집중이 심해진다고 설명합니다.
반응형개수가 많으면 문제인가요
제 경우처럼 한쪽에 여섯 개가 붙어 있으면 "타이어가 불량인가?" 싶어집니다.
솔직하게 적으면, "몇 개 이상이면 불량"이라는 공개된 기준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필요한 무게만큼 붙이는 것이고, 그 무게는 타이어와 휠 조합마다 다릅니다. 웨이트 하나의 무게도 규격에 따라 달라서 개수만으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아예 안 붙은 바퀴가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보정할 필요가 없을 만큼 균형이 잘 맞으면 안 붙입니다. 제 차에 두 바퀴만 붙어 있던 게 그 경우입니다.
다만 눈에 띄게 많다고 느껴지면 작업하신 분께 물어보는 게 낫습니다. 휠이 휘었거나 타이어 편차가 큰 경우도 있으니까요.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요
이게 실제로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주행 중 충격이나 급가속·급제동으로 웨이트가 떨어지거나 위치가 틀어지면, 맞춰놨던 균형이 깨집니다. 그러면 아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시속 80~120km 구간에서 핸들이 떨립니다. 밸런스 문제는 저속보다 고속에서 확연해집니다
- 특정 속도대에서만 떨리고 그 구간을 넘기면 덜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발판이나 시트로 진동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한국타이어는 밸런스 확인이 필요한 시점으로 타이어를 교체했을 때와 밸런스 웨이트가 떨어지거나 위치가 변동됐을 때를 꼽습니다.
사진을 찍어두면 나중에 편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면서 하게 된 생각입니다.
타이어를 교체한 직후에 휠 안쪽을 한 장씩 찍어두세요. 어느 바퀴에 몇 개가 어디쯤 붙어 있는지 남겨두는 겁니다.
나중에 핸들이 떨리기 시작했을 때 사진과 비교하면 웨이트가 떨어졌는지 바로 확인됩니다. 이게 없으면 정비소에 가서 처음부터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저도 이번에 사진을 찍어뒀는데, 그때는 별생각 없이 "이게 뭐지" 하고 찍은 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잘한 일이 됐습니다.
떨림이 전부 웨이트 때문은 아닙니다
핸들이 떨린다고 무조건 밸런스 웨이트 문제는 아닙니다. 고속 떨림의 원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 밸런스 웨이트 이탈·위치 변동
- 타이어 자체의 변형 (주차 중 눌림, 측면 충격 등)
- 휠 얼라인먼트 틀어짐
- 브레이크 디스크 변형 — 이 경우는 브레이크를 밟을 때 떨림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휠 자체가 휘어진 경우
떨리는 상황을 기억해두면 진단이 빨라집니다. 속도가 얼마일 때, 브레이크를 밟을 때인지 아닌지, 특정 노면에서만 그런지.
정리
- 휠에 붙은 네모난 철 조각은 밸런스 웨이트입니다. 정상이고, 떼면 안 됩니다
- Fe는 재질 표시입니다. 납 대신 쓰는 철이라는 뜻입니다
- 타이어와 휠을 조립하면 생기는 미세한 무게 차이를 잡아주는 부품입니다
- 바퀴마다 개수가 다르거나 아예 없을 수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만 붙입니다
- 떨어지면 80~120km/h에서 핸들이 떨립니다. 이때는 정비소에서 재밸런싱을 받으면 됩니다
- 타이어 교체 직후 휠 사진을 찍어두면 나중에 비교하기 좋습니다
728x90'후기 > 자동차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외장 TPMS 배터리 교체 (0) 2021.11.15 알리발 TPMS 구매 및 설치 후기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2) 2019.04.03 문콕 방지를 위한 도어 몰딩 (0) 2019.03.28 오메이 알루미늄 차량용 마그네틱 거치대 (A100) 후기 (0) 2018.09.17 크레용아이 프리미엄 폴리쳐 자동차 광택제 사용 후기 (0) 2018.07.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