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북프로 16 M1 Pro 2주 쓰고 당근에 판 이유 (외장 모니터 쓴다면)

    2026. 9. 2.

    by. 910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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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인치 M1 맥북프로를 쓰다가 맥북프로 16 M1 Pro를 샀습니다. 그리고 2주 만에 당근마켓에 내놓았고, 3일 만에 팔렸습니다.

    성능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제 사용 환경에서 16인치라는 크기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2주 만에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왜 16인치를 샀나

    13인치 M1(8GB)으로 개발 작업을 하다 보니 메모리가 아쉬웠습니다. 화면도 넣으면 좋겠다 싶었고요. 그래서 M1 Pro로 올리면서 이왕이면 큰 걸로 가자는 생각으로 16인치를 골랐습니다.

     

    2주 동안 실제로 벌어진 일

    집에서는 32인치 4K 모니터에 연결해서 씁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하는 행동이 이렇습니다.

    • 노트북을 열어두긴 하지만 노트북 화면은 안 봅니다
    • 오히려 시선이 분산돼서 밝기를 최소로 낮춰둡니다
    • 32인치 화면만 보면서 노트북은 키보드로만 씁니다

    이 상태에서는 노트북 화면이 13인치든 16인치든 아무 차이가 없습니다. 어차피 안 보는 화면이니까요.

    제가 돈을 더 주고 산 건 "안 보는 화면"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무게는 매일 체감됩니다

    저는 출퇴근하면서 노트북을 들고 다니고, 미팅 때도 씁니다. 화면 크기는 집에서 의미가 없는데, 무게는 매일 어깨로 느껴집니다.

    모델무게화면
    맥북프로 13 M1 (2020)1.4kg13.3인치 2560×1600
    맥북프로 14 M1 Pro (2021)1.6kg14.2인치 3024×1964
    맥북프로 16 M1 Pro (2021)2.1kg16.2인치 3456×2234

    13인치에서 16인치로 가면 0.7kg이 늘어납니다. 숫자로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매일 가방에 넣고 다니면 확실히 다릅니다. 전원 어댑터도 67W에서 140W로 커집니다.

     

    그래서 다시 13인치로 돌아왔습니다

    당근에 올리니 3일 만에 팔렸습니다. 인기 모델이라 그런지 처분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외장 모니터를 주력으로 쓴다면, 노트북 화면 크기에 돈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같은 예산이면 화면 크기 대신 메모리나 SSD에 쓰는 게 낫습니다. 화면은 어차피 외장 모니터가 담당하니까요.

     

    이런 분은 16인치가 맞습니다

    • 외장 모니터 없이 노트북 화면만으로 오래 작업하는 분
    • 영상 편집처럼 화면이 클수록 유리한 작업
    • 들고 다닐 일이 거의 없고 한 자리에서만 쓰는 분

    이런 분은 13·14인치가 맞습니다

    • 외장 모니터에 연결해서 쓰는 시간이 대부분인 분
    • 출퇴근·미팅 등 이동이 많은
    • 노트북은 키보드와 본체 역할이고, 화면은 모니터가 담당하는 분

     

    지금은 14인치를 보고 있습니다

    16인치를 판 뒤 13인치 M1으로 돌아왔는데, 성능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맥북프로 14 M1 Pro를 보고 있습니다.

    14인치는 1.6kg으로 13인치보다 0.2kg만 무겁습니다. M1 Pro 성능은 그대로 가져오면서 16인치의 2.1kg은 피할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이게 균형점인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크기는 성능이 아닙니다. 외장 모니터를 쓴다면 인치보다 무게와 사양을 먼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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